파리 '2018 CIGRE'서 170㎸ 진공차단기 선봬
[한국에너지신문]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의 종합 중전기 계열사인 일진전기가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 성큼 다가섰다.
일진전기와 지멘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국제 대전력망 기술 협의회(CIGRE)’에서 세계 최초로 170㎸급 친환경 진공차단기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핵심부품으로 일진전기와 지멘스가 지난 6월 29일 170㎸ 친환경 GIS 개발을 위해 기술협약을 맺은 지 2개월 만에 거둔 첫 성과이다.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기기로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 시 과도한 전류를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한다.
기존의 GIS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만 4000배 높은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일진전기와 지멘스가 공동개발 중인 친환경 GIS는 최첨단 진공차단기와 건조공기(dry-air)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진공차단기 시제품을 기반으로 170㎸ 친환경 GIS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전력 기자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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