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 이사회에 변화 요구
소버린, SK㈜ 이사회에 변화 요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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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도입약속 이행할 것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12일 주주총회 경영권 다툼에서 패한 후 “SK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한 일부 이사회 구성원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남용과 관련된 당면 문제들은 아직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소버린측은 지난 15일 새로이 구성된 SK 이사회에 적절한 기업지배구조 도입에 대한 회사측의 오랜 약속을 즉각 실행에 옮길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사임 요구와 더불어 이사회에 SK의 성장을 가로막는 근본적 문제들을 즉각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분식회계, 주주자산의 불법사용 등 SK 과거의 추문과 관련된 미해결 문제들은 정확한 원인규명과 해결책 모색이 가능하도록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며 “SK가 이러한 과거의 문제를 어떠한 식으로 건 부정하거나 무시하려 한다면 지난해에 발생했던 문제가 또 다시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소버린측은 “법원에서의 유죄판결 이후 윤리적이고 정당한 리더십 발휘가 불가능한 최태원 회장이 여전히 예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좋은 기업지배구조는 윤리적이고 정당한 리더십으로부터 창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은 지난 20여년 동안 국제자본시장에서 활동해 온 국제적인 민간 투자기관으로 지난해 4월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인 SK㈜의 보통주식 14.99%를 취득·보유하고 있다.
<홍성일> ken@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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