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30달러 고공행진 지속
중동산 두바이유 30달러 고공행진 지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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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원유비축량 110일분 확대 고려 / 상시점검팀 운영…유가 및 수급상황 감시
국내 원유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최근들어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관련업계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30.50달러를 기록하며 1년만에 최고치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국내 관련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고유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산자부·석유공사·정유업계로 구성된 상시점검팀을 운영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유가 및 수급상황을 감시키로 했다.

또 고유가 지속시 중장기적으로 원유 비축량을 현재 106일분(1억5400만배럴)에서 110일분(1억6000만배럴)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실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자원외교, 민간기업 투자유도 등을 통해 해외자원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매번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할 때만 한시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해외자원개발에 정부의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OPEC의 4월 100만 b/d의 실질 감산이행 움직임이 실현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석유장관 등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결정을 확실히 이행해 나갈 것임을 밝힘에따라 당분간 원유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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