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주민 11만명 방사선 영향평가 실시
원전 주변 주민 11만명 방사선 영향평가 실시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8.03.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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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2020년부터

[한국에너지신문] 원전 운영과 방사선 이용이 주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건강영향 조사 대상은 과거 역학조사 시 제외한 기존 암 환자와 소아, 청소년 등 민감 연령층을 포함한 원전 주변 주민 11만 명이다.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한 역학조사 및 후속연구와 관련된 논란이 있어 왔기 때문에 조사가 시작되는 것.

원전으로부터의 거리, 기상조건, 주거형태 등을 고려해 방사선 노출 정도가 평가된다. 개인별 특성을 반영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의 신뢰성을 높인다. 올해 상반기까지 공청회·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관련 법령 개정, 예산 확보, 조사기관 지정 등 이행체계를 마련한다.

2019년까지 조사방법을 설계하고, 2020년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질환 잠복기 등을 고려해 5년 단위로 추적 조사도 한다.

원안위는 방사선에 직접 노출되는 작업종사자 가운데서도 조사 대상을 모집하고 있다. 4월부터는 5년 주기로 관찰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원안위는 건강영향평가의 일환으로, 전국 방사선 노출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환경방사선 통합 DB를 구축하고, 지역별 평균 환경방사선량과 평균 건강 정보를 비교해 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평가에 활용한다. 이 조사는 다음 달부터 2022년까지 실시하고, 이후에는 2년 주기로 한다.

강정민 위원장은 “방사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원전 주변 주민과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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