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온도 23.1도 적정온도 5도 초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에너지절약에 대해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해 12월 12일 실시한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준수여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지 203곳 중 94%인 191개소의 평균 실내온도는 23.1도로 2002년과 비교해 0.9도 상승했다.
특히 23.1도는 겨울철 실내적정온도인 18도를 5도나 초과한 것으로 여름철 실내온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같은 에너지낭비를 줄이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겨울철 실내온도 1도 내리기, 석유 팬히터 하루 1시간 줄이기, 노후한 보일러를 고효율 가정용 보일러로 교체하기, 정기적인 보일러 연통과 내부 청소, 샤워시에 알맞은 수압과 온수온도를 유지하고 가급적 온수 자제 등 5가지 방안 제시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같은 실천방안이 1,500만가구에서 이뤄질 경우 약3조7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어려운 경제운용에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가 상승 및 에너지 과다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종로YMCA 앞에서 범국민의 에너지절약 실천을 촉구하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최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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