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시설 이제는 환경에너지사업소로 불러주세요”
“쓰레기 소각시설 이제는 환경에너지사업소로 불러주세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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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4개 기관명칭 일괄 변경
자원화^친환경 이미지 부각, 효율적 설치·운영 기대


소각장, 매립장 등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이 자원화 및 친환경적 이미지의 새이름으로 탈바꿈한다.
환경부는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이 ‘단순처리’만을 하는 것으로 오인되는 ‘매립’, ‘소각’등의 명칭을 사용해 주민에게 혐오감을 주고 근무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기관명칭을 실질적인 기능에 부합될 뿐 아니라 자원화 개념과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부여된 명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은 환경에너지사업소로,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은 환경자원사업소로 생활쓰레기 매립시설은 환경안정화사업소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음식물자원화사업소로 각각 기관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같은 부지내에 매립시설,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 선별장 등 2개 이상의 시설이 있는 사업장은 종합폐기물처리시설로 명칭을 변경했다.
환경부가 이같이 기관명칭을 변경하고 나선 것은 생활폐기물이 일상생활에서 부득이하게 발생될 수 밖에 없으나 혐오시설로 보는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인해 시설의 설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폐기물처리시설도 단순처리 개념에서 벗어나 소각열 이용, 매립가스 발전 등 자원을 재이용하는 시설로 역할을 함에 따라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로운 명칭을 유관기관 및 지자체에게 알리고 사용을 유도해 보다 효율적으로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시설부지내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익시설들을 설치토록 적극 권장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꿔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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