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평화, 복지기금 누적액 22억 돌파
에너지평화, 복지기금 누적액 22억 돌파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1.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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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눔발전소 운영 순익 3억여원으로 취약계층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집행한 복지기금 누적액이 22억원을 돌파했다.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이 단체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나눔발전소 등을 통해 22억 1239만원의 복지기금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평화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6기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총 3억 5760만 원의 빈곤층 지원금을 조성했다. 이 단체는 지자체·기관·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국내외의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세계 최초의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이다.

에너지평화가 운영하는 총 16기의 나눔발전소 중 4기에 해당되는 송파나눔발전소 1~4호는 송파구와의 협력으로 설치됐다. 수익은 송파구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에너지평화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송파구에 전달한 에너지복지기금은 총 11억 8800만 원이다. 이는 단체의 복지기금 집행액 가운데 53%에 해당한다.

에너지평화는 국내 지원사업에 88%인 19억 4239만 원, 해외의 지원사업에 12%인 2억 7000만 원을 집행했다. 국내 사업은 전기의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 사업’과 ‘에너지 복지사업’,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등이다.

해외 사업은 기후변화 취약국 전기 미공급지역 학교에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지원하는 것.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골과 베트남 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국내 4918가구, 10개의 복지시설, 1460명의 아동청소년들과 해외 2개국 내 10개의 기관 및 학교에 지원을 완료했다. 인원수로는 약 1만 5000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

에너지평화가 운영하는 나눔발전소 16기는 200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1만 395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인 3418만 5123kWh의 햇빛전력을 생산했다. 또 577만 그루의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1만 6032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해 냈다.

▲ 베트남 전기미공급 학교 재생에너지 지원사업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은 “그동안 발전소의 독창적인 사업방식은 환경은 물론 복지 측면에서 다양한 공익적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복지형·시민참여형·이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들은 ‘나눔발전소’에서 파생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중 태양광과 풍력 위주의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에 따라 나눔발전소와 같은 공익적 사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참여형’,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주민참여를 조건부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있고, 대규모 사업은 불공정 경쟁 문제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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