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매립공사 수주
  • 오철 기자
  • 승인 2017.1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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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약 50% 매립, 향후 27만명 거주지로 재탄생
▲ 홍콩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삼성물산이 4550억원 규모의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를 따냈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약 134헥타르) 규모를 매립하는 공사로, 내년 1월 시작해 2024년 7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최치훈)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에 현지 업체인 빌드 킹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에 참여했고 지난 21일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달러로 삼성물산 지분은 49%인 4억2000만달러(약 455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퉁충 뉴타운은 인구 약 27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재탄생한다.  

개발은 동서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편 확장공사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매립공사 지역은 해상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이며,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적, 기술적으로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현재 퉁충 인근지역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수주를 받을 수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입찰을 위해 1개 이상의 매립공사 준공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는데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친 삼성물산의 실적과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수주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도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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