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1000MW 화력발전시대 개막
서부발전, 1000MW 화력발전시대 개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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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만에 태안9·10호기 종합 준공…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직무대행 정영철)이 국내 최초로 1000MW 화력발전 시대를 개막했다. 서부발전은 국내 최대 용량 화력발전소인 태안9·10호기를 21일 종합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1050MW급 발전기 2기로 구성돼 있다. 기존 국내 표준화력발전기인 500MW의 두 배 용량 이상으로 건설됐으며, 발전효율은 약 1.5% 높여 연간 온실가스 약 90만톤, 연료비는 300억원 이상 절감하는 등 국내 화력발전소 기술력을 한 단계 높였다.

2012년 10월 착공해 공사 기간을 45개월로 다소 짧게 잡았고, 건설 담당 협력사들의 부도와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전 직원과 협력사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0월 9호기를 준공했다. 올해 6월에는 10호기를 준공해 이번에 종합준공식을 열게 된 것.

서부발전은 최단기간에 1000MW급 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타 발전소의 1000MW급 건설과정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문제점을 모두 학습하고, 가동 전 약 20일간 터빈 최종단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사전 진동측정을 시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준공 검사에서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도 합격점을 받았다.

21일 열린 종합 준공식에는 서부발전 임직원과 설계용역을 담당한 한국전력기술, 시공업체인 SK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동아산업건설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옥내 저탄장 등 최신의 환경설비를 구축했고,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1000MW급 화력발전 시대를 열어 나간 태안 9,10호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최고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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