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에너지절약시설투자 오히려 줄어
고유가에도 에너지절약시설투자 오히려 줄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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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절약시설설치사업 추천 전년 7.7% 줄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과 베네수엘라 파업의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중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중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한 투자는 전년대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에너지관리공단이 밝힌 ‘4월 현재 2003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총 2,171억8,700만원이 추천돼 전년동기 1,911억1천만원에 비해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 중 집단에너지공급사업에 대한 추천이 1,073억8,400만원에 달해 전년대비 46.6%나 늘어난 반면 절약시설설치사업 추천은 914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3%에 불과했다.
또한 대체에너지보급사업에 대한 추천도 183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4,220만원, 2.3% 감소했다.
추천건수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이 7건, 절약시설설치사업이 423건, 대체에너지보급사업이 18건 등 총 448건이었다.
특히 절약시설설치사업에 대한 추천규모가 줄어든 것은 고유가로 인한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민간 특히 산업체의 에너지절약시설투자가 오히려 줄어든 것을 나타내 우려를 사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고유가와 경제전반에 걸친 불황으로 인해 국가 전체적인 시설투자가 줄어들고 이에따라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4월 들어 절약시설설치사업과 대체에너지보급사업에 대한 자금추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전년수준의 자금추천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집단에너지공급사업에 1,850억원, 절약시설설치사업에 3,050억원, 대체에너지보급사업에 250억원 등 총 515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고 금리인하 등의 추가조치가 이뤄져 지속적인 추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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