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도 '목재 펠릿 논란'... 황주홍 의원, "신재생에너지에서 빠져야"
국감서도 '목재 펠릿 논란'... 황주홍 의원, "신재생에너지에서 빠져야"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10.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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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펠릿 질소산화물 검출 연탄보다 20배 높아

[한국에너지신문]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포함되어 있는 ‘목재 펠릿’ 논란이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17일 진행된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목재 펠릿이 연탄보다 초미세먼지를 20배 이상 더 유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논문과 한국대기환경학회지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같은 양 연소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계수(허용기준치)가 목재펠릿(1.55g/kg)이 연탄(0.08g/kg)보다 2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원칙을 따르는 경우 목재 펠릿이 석탄보다 온실가스 배출은 적지만 상황에 따라 그 외 대기오염물질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목재 펠릿과 관련한 경제성 분석 연구는 온실가스 감축기능만 포함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황 의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목재 펠릿은 연탄에 비해 발열량당 경제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발열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유연탄은 15원, 무연탄 35원, 벙커C유 60원으로 목재펠릿 89원보다 적게는 2.5배 많게는 6배나 저렴했다.

황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3곳의 목재 펠릿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32%였으며 4곳 중 3곳은 가동률이 절반을 밑돌고 있고 5곳은 아예 가동이 중단됐다.

황 의원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기조 속에 이산화탄소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목재 펠릿이 신재쟁에너지라는 미명으로 포장됐다"며 "이제라도 목재 펠릿을 신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일부 의원들은 산림부속물을 활용한 국내산 목재펠릿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혀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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