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기술, 유럽 안전성 경제성 기준 통과했다

유럽수출형 원전 ‘EU-APR’ 유럽사업자協 인증 심사 최종통과 조강희 기자l승인2017.10.10l수정2017.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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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기술이 유럽의 원전 사업자를 기준으로 한 안전성과 경제성 기준을 통과했다.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U-APR 표준설계는 국내와 아랍에미리트에 건설 중인 APR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춰 설계한 것. 이번 심사 통과로 유럽 뿐 아니라 EUR 요건을 요구하는 남아공, 이집트 등의 국가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국내의 선진 원전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을 일부 중동 국가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UR 인증은 12개국 14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된 유럽사업자협회가 신형원전에 대해 안전성, 경제성 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해 부여한다. 원전 설계를 표준화하고 발주 관련 기술적 배경을 정의하기 위해서다. 회원국들은 이 요건을 유럽권 건설사업의 표준 입찰요건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국, 체코,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에서는 기존 원전을 대체할 신규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원전 도입, 또는 사업협력 의사가 있는 유럽 사업자가 이번 EUR 인증 심사에 참여해 향후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한국원자력산업계는 2011년 12월 EUR 인증 심사를 협회에 공식 신청했다. 2년에 걸쳐 예비 평가를 받고, 그 결과 본심사 착수를 위한 조건이 충족돼 2015년 11월 본심사를 시작해 20개 분야, 4500여개의 요건을 모두 검증했다. 이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역대 EUR 본심사 가운데 최단 기간인 24개월만에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 심사를 통과한 것은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 유럽사업자협회 인증심사 통과를 알리는 서신.

원자력 업계는 620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술문서를 제출하고 800여건의 질의응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U-APR과 APR1400의 가장 큰 차이는 중대사고 대응개념이다. 노심이 녹는 중대사고 발생시 APR1400은 원자로용기 외벽에서 냉각수를 이용해 냉각하는 중대사고 완화설비를 갖췄다. 반면 EU-APR은 노심 용융물질을 원자로건물 내에서 냉각한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유럽수출형 원전이 현지 인증을 받게 되면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산 원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유럽 사업자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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