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안정기 공동브랜드 사업 어디까지 왔나
전자식 안정기 공동브랜드 사업 어디까지 왔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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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해 출시예정 성능표준화로 늦어져


외함·성능표준화 통해 기능은 업그레이드
시험기관인증 거쳐 3,4월 중 출시 가능할 듯


전자식안정기의 표준화 작업을 통한 공동브랜드 사업은 고효율조명기기제조협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고효율조명기기협회(회장 윤세양)는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GE, 필립스, 오스람 등 국제적인 메이커에 대응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하이바마·HIBAMA(High Efficency Ballast Maunfacturing Association)’라는 이름으로 중소메이커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당초 지난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표준화 작업에서 새로운 내용이 첨가됨에 따라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고효율조명기기협회의 공동브랜드 사업은 우선 전자식 안정기의 외형 표준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정기 CASE는 적용규격에 따라 내부성능은 같더라도 각각 다르게 제조됐고 이에따라 주문이 없어 사장되는 금형도 많은 것이 현실이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CASE 표준화가 이뤄져 있어 제조상태에서의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전자식 안정기 외형 표준화 작업을 통해 업체끼리의 무분별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공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기존의 인출선을 없애고 터미널브록을 부착해 등기구 조립공정의 단순화를 기하고 조립하기 쉬운 안정기 CASE 표준을 정하자는 것이다.
표준화된 CASE는 인출선 로스를 줄여 물자절약 효과는 물론 제조업체의 획기적인 조립비용 감소로 인한 75%의 생산성 향상과 합리적인 생산관리를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손쉽게 전자식안정기를 교체할 수 있어 사용의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외향의 표준화는 이미 이뤄져 있다.
그러나 협회 일부 회원사들이 CASE의 표준화만으로는 공동브랜드의 의미가 퇴색된다며, 성능의 표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일단 HIBAMA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성능의 표준화작업은 KS 등 기존 규격이 있어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지만 참여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성능을 기존제품보다 높이는 작업을 수행중에 있는 상태다.
 고효율조명기기제조협회 전준희 상무는 “당초 외함만 표준화하는 작업에서 성능도 표준화하는 작업이 추가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HIBAMA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최종안을 검토중에 있어 시험기관 인증 등을 거쳐 빠르면 3, 4월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HIBAMA의 탄생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가진 공동브랜드를 개발·육성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고 일관성 있게 통합적으로 공동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소비자들과의 장기적 관계 형성과 지속적 반복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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