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협력사 판로 아시아 이어 유럽까지 확장
남부발전, 협력사 판로 아시아 이어 유럽까지 확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9.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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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판로, 아시아 이어 유럽까지 확장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한국에너지신문] 남부발전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분야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폴란드 바르샤바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판로 다각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남부발전은 2012년부터 매년 1회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발전기자재의 우수성과 기술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확대,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이어 하반기에는 동유럽에서의 수출상담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에너지엔 등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6개 국내 중소협력사들은 현지 43개 회사 바이어와 제품 구매상담을 통해 약 448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폴란드 및 헝가리 진출 국내기업을 초청하여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와 리스크 대처방법을 상호 공유했다.

또 폴란드 국영전력기업인 에네아(Enea)의 코지에니츠(Kozienice) 화력발전소와 헝가리서 두 번째로 큰 마트라(MATRA) 민간 화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회사 관계자들과 발전소 시장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중기제품 기술상담 등을 진행했다.

남부발전이 이끈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은 아시아에서 머무르던 사업을 유럽권역으로 확장했다. 유럽권 구매상담회는 처음이었지만, 실효성이 컸다는 게 이번에 참가한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열교환기 제조기업 ‘E사’는 첫 유럽권 상담이었지만 폴란드 10억 원, 헝가리 9억 원 등 약 2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동유럽 시장개척단의 향후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지켜볼 만하다.

한편 남부발전과 협력중소기업들은 함께 힘을 모아 한국 발전기자재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협력기업의 성장은 발전사의 경쟁력이자, 국내 발전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매출 증대와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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