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신재생에너지 ‘정조준’…에너지 다변화
발전사, 신재생에너지 ‘정조준’…에너지 다변화
  • 조강희·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8.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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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발전사들의 에너지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목표로 공기업의 선도적 역할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남부발전이 최근 부산 서면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윤종근 사장 주재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30% 달성을 위한 신재생사업 추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남부발전, ‘신재생 사업 선도·인프라 강화·효율 향상’ 전략과제로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신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서면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윤종근 사장 주재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30% 달성을 위한 신재생사업 추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재생사업에 대한 방안 이외에도 경영위기 타개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본사와 사업소 직원들은 5개팀으로 나뉘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대응방안, 신재생사업의 장애요인과 해결방안, 부지확보 전략, 사업인프라 강화, 주민수용성 확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대규모 태양광 개발 전략 등 5개의 조별과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근대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8차 전력수급계획수립 관련 신재생의 주요현안’ 특강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석호 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 등 전사 신재생사업담당 실무자 약 50여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선도, 사업인프라 강화, 사업관리 효율 향상의 3대 전략과제를 확정했다. 농촌 태양광 사업개발 전략수립에는 부산신재생에너지조합 이사장이 참여해 남부발전만의 농촌태양광 특화사업 추진에 실행력을 높였다.

남부발전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도출과제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본사와 사업소에서 각각 100대 과제를 발굴해 신재생 사업을 더욱 확실하게 추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 모인 남부발전 직원들은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청렴하게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다짐했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3020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남부발전은 글로벌 으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합쳐 신재생사업 추진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부발전 신사옥

서부발전, ‘신재생사업처’ 신설…신재생에너지 개발 부문 강화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4일 신재생에너지 3020 달성과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본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발전소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총괄하던 전원개발처를 신재생사업처와 건설기술실로 분리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역량을 강화했다.

신재생사업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RPS를 총괄하는 신재생총괄팀을 필두로 태양광사업팀, 풍력사업팀, 신에너지사업팀이 각각 태양광 및 ESS, 풍력 및 소수력, 바이오 및 연료전지 개발을 전담한다.

기존의 해외사업 전략수립, 해외 신재생 등 사업개발, 해외 발전소 운영관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해외사업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위해 해외사업실을 두기로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부문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국정과제 달성에 매진하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도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공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국내 신재생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조직개편과 함께 본사 1, 2직급 간부의 보직이동을 8월 7일까지 마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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