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
SK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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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쇼와덴코 반도체용 식각가스공장 착공…세계 최대 생산 업체로 도약
▲ SK머티리얼즈는 26일 영주 공장 부지 내에 합작자회사인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한국에너지신문]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임민규)는 26일 영주 공장 부지 내에 일본 쇼와덴코와의 합작자회사인 SK쇼와덴코(대표이사 이규원)의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이번에 세워지는 공장은 식각가스 생산 설비를 세계적 기업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것이다. SK그룹 내에서 SK트리켐에 이어 반도체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또 하나의 사업이다.

이규원 SK쇼와덴코 대표이사, 파트너사인 일본 쇼와덴코, 한국 쇼와덴코 등의 주요 관계자와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경북도 의원, 영주시 의원 등 지역관계자가 착공식에 참석했다.

SK쇼와덴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회사인 SK머티리얼즈와 세계 식각가스 생산 1위 기업인 일본 쇼와덴코의 합작회사다.

합작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3D낸드용 고부가가치 식각가스의 국산화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SK머티리얼즈 51%, 일본 쇼와덴코 49%의 지분율로 지난 6월 1일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 3D낸드 확산에 따라 식각가스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쇼와덴코가 생산할 가스는 3D낸드 적층화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CF계 식각가스이다. 이번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210억원이 투자되며 연산 20톤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 설비는 12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2018년 1월부터는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SK쇼와덴코의 제조 시설이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식각가스 생산 업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규원 SK쇼와덴코 대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집중해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을 진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SK쇼와덴코를 세계적인 식각가스 회사로 키워나갈 것”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제조회사다. 주력 생산 제품인 삼불화질소(NF3)는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으로 1위 기업이다.

4월에 산업가스 제조업체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7월에는 SK트리켐 합작법인을 설립해 반도체용 프리커서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에 SK쇼와덴코 공장을 건설하면서 최근 각광받는 3D낸드 반도체용 소재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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