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철탑 자연재해 실시간 예보

국지성 호우와 산사태 등 예보하고 사전 대응…전력공급 안정에 기여 조강희 기자l승인2017.07.17l수정2017.07.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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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전력연구원이 산과 계곡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재해지도를 개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산과 계곡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을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재해예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6월부터 시험운영되고 있으며,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와 함께 개발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산지의 철탑 부지를 5단계의 등급으로 분류해 유지보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등급별 방재대책은 다르게 수립되며, 재해관리가 체계화되고, 실시간 기상정보를 활용해 송전철탑의 사전점검과 조치를 할 수 있다.

재해위험지도는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지형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지질도, 산림청의 임상도, 농촌진흥청의 토양도 등의 지리정보를 모두 모았다. 여기에 전력연구원이 송전철탑 부지의 경사도, 토양배수성 등을 이용해 철탑의 재해 위험을 산출했다. 송전철탑별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등급별 체계적 재해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재해예보시스템은 3시간 간격으로 통보되는 기상청의 전국 1300개 권역별 예측 강우량 정보와 재해 위험지도를 이용했다. 실시간으로 철탑부지의 붕괴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 철탑을 찾아내 사전점검 및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은 전국 산지의 절토사면과 시설물의 호우피해 예방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위험지도와 방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한전도 전력설비에 관한 방재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 한전 전력연구원이 산과 계곡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을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재해예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재해 위험지도와 재해예보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연말까지 한전의 전사에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이용해 1등급 위험지역의 철탑을 우선적으로 보강한다. 안전보안처의 재난관리 통합시스템과 지자체 및 산업계에 정보를 개방해 재해 예방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재해 위험지도와 재해예보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종합 방재관리를 체계화하게 됐다”며 “국지성 호우와 산사태로 광역정전이 일어나는 사고가 방지돼 전력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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