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물에 눈을 돌리자

조강희 기자l승인2017.07.17l수정2017.07.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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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광물은 지하자원이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그래서 광물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어깨가 축 처진다. 수입국의 위치는 또 어떤가. 가까운 곳이 호주 정도다. 그나마 익숙한 중동도 먼 쪽에 속한다. 최근에는 아프리카나 남미까지 간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 외교 관련 사건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지명들이 다 이런 곳들이다. 생소함에 더해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추가되니, 어려움이 더 커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이웃 중에 광물 분야에서만큼은 부유한 형제가 있다. 중국을 생각했다면 40% 맞고 60% 틀린다. 중국은 생산도 많이 하지만 수입도 많이 하는 국가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산업 생산에 소요되는 다양한 재료와 자원을 사정없이 먹어치우고 있는 나라다.

오히려 생산 잠재량이 많지만, 아직 그 잠재량을 소비할 가능성이 적은 곳을 꼽아야 한다. 그곳이 바로 북한이다. 북한에는 철과 금, 마그네사이트, 아연, 구리, 석회석, 몰리브덴, 흑연 등 개발이 안 된 광물자원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 가치에 대해서는 우리 돈 7000조 원에서 1경 1500조 원까지 다양한 보고가 나온다.

북한의 전체 경제 규모에서 10% 이상을 지하자원이 차지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중국만이 유일하게 북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의 대외 교역은 90%가 중국과의 교역이다. 그 때문에 북한의 광물자원 역시 중국에만 ‘노다지’가 되고 있다. 우리에겐 여전히 ‘노 터치(No Touch)’의 영역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부 당국의 몫이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통일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얼마든지 교류를 할 수 있다. 아직 잠재량만 충분하다면 현재 기준에서 북한 광물자원은 우리에게 여전히 유용하다.

북한에도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 ‘터치’가 필요할 때 ‘노 터치’도 의미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값이 될 때, 기회가 있을 때 팔아야 한다고, 값이 떨어지고 나면 더 이상 노다지도 아니라고, 중국도 좋지만 남한에도 팔아야 한다고.


조강희 기자  knews7@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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