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준설토 재활용해 연약지반 개량
해양과학기술원, 준설토 재활용해 연약지반 개량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6.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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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 유망기술, 2개 기업 동시이전
▲ 해양과학기술원이 준설토를 활용한 연약지반 개량기술을 민간회사에 이전했다. 항만시공업체인 상합이엔씨와 연약지방설계업체인 시지엔지니어링은 기술원에서 총 1억 2000만원을 들여 이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국에너지신문] 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준설토를 활용한 연약지반 개량기술을 민간회사에 이전했다.

항만시공업체인 상합이엔씨(대표이사 이선준)와 연약지방설계업체인 시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정영)은 기술원에서 총 1억 2000만원을 들여 이 기술을 이전받았다.

준설토는 오염물질이 함유돼 일반적으로 폐기물로 처리된다. 해양과기원은 이번에 하천과 해안에 퇴적된 흙과 모래를 파내 시멘트와 경량재를 지반환경에 맞춰 배합했다.

‘경량고화 유동화토’로 만들어진 이 흙과 모래는 연약한 지반의 건설현장에 적용하면 구조물의 안정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공사비도 절감되고 공기도 단축된다.

이 기술은 해양과기원, 혜인이엔씨, 삼부토건 등이 공동 연구했다. ‘환경친화적 준설토 확보 매립 및 운송거리 30km이상급 이송기술개발’의 일환인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연구를 지원했다.

매립기술도 이송기술도 아니지만, 재활용기반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해양과기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는 윤길림 박사 팀이다. 특히 시지엔지니어링은 7월에 베트남에서 기술시연회를 열고 현지 메콩강 준설매립공사 설계에 반영한다.

홍기훈 원장은 “국내외 준설매립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전해가는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관련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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