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폐기물, 바이오 연료 활용 가능할까
농축산 폐기물, 바이오 연료 활용 가능할까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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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연료포럼, 상반기 심포지움 개최
▲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협력관에서 개최된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상반기 심포지움'에서 농어촌공사의 최선화 박사가 '농촌 바이오매스의 바이오 연료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협력관에서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이 2017년도 상반기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호남 한국바이오연료포럼 대표, 우희철 한국청정기술학회장 등 국내 바이오연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은 지난해 7월 29일, 바이오에너지관련 300여명의 인사가 모여 국내 바이오연료 보급‧확대 방안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발족한 단체다.

발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임재규 박사가 ‘국가 온실가스 저감 정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후 박진호 산자부 R&D전략기획단 MD가 ‘국내 에너지산업 현황과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탄소배출거래제 기업인 에코네트웍스의 류정령 본부장이 ‘바이오연료의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농어촌공사의 최선화 박사가 ‘농촌 바이오매스의 바이오 연료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박사는 “협소한 국토면적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바이오매스 확보가 바이오에너지 보급확대의 중요한 관건”이라며, “농촌지역 농축산 폐기물은 바이오에너지 생산원료가 부족한 국내에 중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농업부산물은 연간 1185만 톤에 이르며, 기술적 잠재량이 연 300만 톤에 달해 바이오에너지 생산 재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박사는 국내 서남해안에 넓게 분포하는 비식용 식물인 억새와 갈대류는 1헥타르 당 10~30톤을 생산 할 수 있어 이러한 작물들을 수집해 활용하면 재생에너지로서 그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억새 등 초본류 바이오 작물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08년부터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된 바 있다.

발표 후, 자원 수집의 어려움과 경제적 비용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 박사는 “현재의 수거문제 이에 따른 비용문제는 개인이 해결 할 수 없는 부분임을 인정한다”며, “정부나 공공기관이 환경에서 얻는 편익을 고려해 수거 관리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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