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류형보일러 향후 시장을 점검한다
관류형보일러 향후 시장을 점검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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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망 구축·대체시장 공략이 `열쇠'

부스타·미우라 양강구도 탄탄
후발업체 지역시장 공략에 주력

전체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관류형 보일러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는 가운데 교체시장 공략과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이 향후 시장판도의 향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관류형 보일러 시장은 부스타, 미우라공업의 2강 체계가 확립돼 있는 상태로 이들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타 산업용보일러 산업체들의 관류형 시장 진출이 속속 늘고 있고 최근에는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보일러 등 가정용 보일러 회사들도 관류형보일러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판도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관류형보일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관류형보일러가 설치 및 관리가 쉽다는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관류형보일러가 기존의 노통연관식 보일러에 비해 소형이어서 설치가 쉬운데다 인공지능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점차 무인화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도 관류형보일러가 호평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노통연관식 등 타 산업용보일러 시장이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반면, 관류형보일러 시장은 연차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 진출이 늘고 있는 이유다.
아직까지 국내 산업용보일러의 주류가 노통연관식 보일러이지만 국내와 산업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관류형보일러가 산업용보일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국내 시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신규 시장진입 업체들이 관류형시장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애프터서비스 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에도 각 지방마다 공신력있는 보일러 회사가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전국적인 영업을 펼칠 수 없었던 것은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관류형보일러 회사인 부스타의 경우 전국에 애프터서비스망을 29개소 구축해 놓고 있으며 미우라공업도 전국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해 놓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여 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후발 관류보일러 업체들도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이 선행돼야 하지만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은 인력확보 및 자금면에서도 힘들 것으로 보여 지역적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정용보일러 업체들의 경우도 기존 가정용 보일러와는 달리 산업용 보일러인 관류보일러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은 서로간의 기술이 달라 손쉬운 상황은 아닌 상황이다.
결국 업계에서는 부스타보일러와 미우라공업의 양강 체계 아래 타 보일러업체들이 각 지역공략에 주력하는 양상으로 시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류보일러 시장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는 신규시장과 함께 대체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산업용 보일러의 경우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2000여대의 관류형 보일러를 판매했던 부스타의 경우 이중 상당량이 신규시장이 아닌 대체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의 보일러 시장을 살펴볼 때 향후 몇 년 후부터는 신규시장보다 대체시장이 오히려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관류형보일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신규시장과 함께 대체시장을 함께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서민규 기자/20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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