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 오리멀젼 연료 도입
대전열병합 오리멀젼 연료 도입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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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오리멀젼이 도입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전3,4공단의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연료교체로 인한 경영합리화를 꾀하고자 오리멀전 연료도입이 추진됐고 최근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에따라 에관공은 오리멀젼 연료를 도입하기 위해 현재 연료가격 등 제반사항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멀젼 연료는 고체연료와 액체연료의 중간단계에 있는 연료로서 B-C유를 사용하는 대전3,4공단 열병합발전소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배연탈황설비 등을 설치할 경우 오리멀젼 연료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리멀젼 연료는 그동안 영남화력 등 일부 발전소에 도입된 바 있으나 열병합발전소용으로 도입되는 것은 국내최초다.
특히 대전3,4공단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기존 B-C유와 오리멀젼 연료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관계자는 “오리멀전 연료를 사용하면 열생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어 대전 3,4공단의 적자폭 감소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오리멀젼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버너를 교체하고 배연탈황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를 이용해 에너지절약사업 성장에도 일조를 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멀젼은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늪지대 지하에 분포되어 있는 ‘오리노코-타르’란 천연역청에 물과 계면활성제를 첨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중유와 비슷한 성상을 보이나 석유 등 기존연료보다 30%이상 저렴해 최근 발전소용 신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서민규 기자/ 02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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