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소재의 변신은 무죄’
‘골프공 소재의 변신은 무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5.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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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천연고무로, 다시 합성고무와 플라스틱으로

[한국에너지신문] 전세계 여자골프계는 한국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 상금 랭킹 ‘톱 10’ 중 7명은 한국선수들이다.

골프는 14세기경 스코틀랜드의 목동들이 나무막대기로 돌멩이를 치는 놀이에서 유래됐다. 골프라는 형태로 정착된 초기의 골프공은 나무로 만들었다.

그 후에는 가죽 속에 거위털을 넣어 만든 공을 사용했다. 천연고무를 골프공 제조에 사용한 것은 1800년대다.

이 때부터 서서히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골프공의 형태를 갖췄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비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작은 홈인 ‘딤플’을 파넣은 것도 이 무렵이다.

딤플이 있는 공은 딤플이 없는 공에 비해 비거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보통 350개에서 450개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1900년대 합성고무를 골프공의 소재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골프공의 탄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골프공은 코어와 내피, 외피로 구성된다.

코어는 합성고무와 다양한 화학물질, 내피는 아이오노머와 화학물질을 혼합해 만든다. 외피는 라발론엘라스토머, 썰린, 우레탄 등이 소재로 사용된다.

썰린은 듀폰에서 딱딱하고 내구성이 강한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됐는데, 골프공의 비거리를 늘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표면에 우레탄을 사용해 비거리를 늘리고, 방향과 힘 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골프공도 개발돼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골프공은 비록 작지만 물리, 화학 등 과학기술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첨단 과학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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