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세계최대 냉음극 형광램프 제조업체로 도약
금호전기, 세계최대 냉음극 형광램프 제조업체로 도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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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조명종합 메이커인 금호전기(주)(대표 박명구)가 세계최대의 냉음극형광램프(CCFL) 제조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금호전기는 지난 17일 8백억원을 투자 중국 쑤저우(蘇州)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일 국내 수원공장에 30억원을 투자해 CCFL 4호기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공시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금호전기는 중국의 생산라인이 가동될 경우 국내 월 생산량 1백50만개, 중국생산량 800만개를 합칠 경우 월 총 9백5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하리손을 제치고 세계최대규모의 CCFL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하리손의 생산량은 월 550만개였다.
특히 중국 쑤저우 지역에선 삼성전자가 TFT-LCD조립라인 건설을 추진둥에 있어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전기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쑤저우 생산라인의 구축시기와 규모 등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라인건설 시기를 감안해 2005년까지는 생산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CFL은 필라멘트에 의한 일반 열음금형 형광램프와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전극을 사용, 노트북, 캠코더 등 각종 초박만 액정화면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첨단 조명제품으로 최근 TFT-LCD의 보급확대와 더불어 수요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호전기가 99년 10월말 경기화성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전에는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한 바 있어 수입대체 및 원가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금호전기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조명기기 생산법인인 `상해금호조명등구 유한공사'도 본격 가동해 중국 조명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으로 월 1백만개의 백열전구와 1백80만개의 전구식 형광등을 생산, 판매해 올해 4천만달러의 매출과 2백만달러의 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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