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스마트배관망 관리 시스템' 최초 개발 나서
삼천리, '스마트배관망 관리 시스템' 최초 개발 나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4.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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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 업무 협약
▲ 삼천리가 LG유플러스와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 개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사진> 안민호 삼천리 사업운영본부장(좌)과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분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스배관망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삼천리 도시가스에 의해 시작된다. 국내 도시가스 시설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지능형 관리기술 서비스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 전용통신인 NB(Narrow Band)-IoT 기반의 스마트 배관망관리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힘을 모은다.

삼천리는 2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와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NB-IoT 기반 스마트 배관망관리시스템 개발,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삼천리의 주요 도시가스 시설인 밸브실과 전기 방식 관리시설인 테스트박스에 적용하는 원격 모니터링 단말기를 개발하고, 삼천리는 본 시스템을 경기도 일원에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 배관망관리시스템은 기존 인력에 의해 관리되던 도시가스 배관망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도시가스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도시가스 시설의 관리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한다.

기존 도시가스 시설 안전점검 시에는 관리 인력이 도로 통제 후 이상 상태를 확인해 점검 중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 시스템 적용 후에는 사물인터넷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직원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관제센터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스 배관망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현장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사물인터넷 통신을 통해 전송함으로써 현장의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스템은 △밸브실 가스 누출 및 침수 원격 감시 스마트 밸브실 모니터링 모듈 △매설 배관 부식 상태 확인 및 사고 즉각 대응 스마트 전기 방식 모니터링 모듈로 구성된다.

▲ NB-IoT 기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 구조도.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발전사업 등을 추진하며 배관망 관리에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삼천리는 국내 산업 IoT 분야의 선도기업인 LG유플러스와 이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가정용 서비스와 제한된 플랜트 관리 등에 그쳤던 IoT 기술을 도심지 등에 매설된 개방형 산업인프라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의 기술 협력 추진을 통해 도시가스업계 선두주자로서 다시 한번 업계를 이끌 기술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개발 및 시범운영을 통해 성능검증이 완료되면 삼천리 공급권역 내 도시가스 관리시설인 밸브실과 테스트박스 2만여 개소에 단계적으로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단일기업으로는 최장 길이의 배관 네트워크를 가지고 경인지역 13개 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는 지난 2015년에는 자체 개발해 상수관망에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관망운영관리시스템'을 경기도 이천시에 보급해 그 우수성을 지자체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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