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용인 송도 지역난방 포기
삼천리, 용인 송도 지역난방 포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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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트벨과 합작무산… 자금·기술력 확보 어려워


용인, 한난이 인수… 송도는 지역난방 무산될 듯

(주)삼천리가 동백지구등 용인지역과 인천송도지구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권을 전격 포기함에 따라 용인지역 지역난방 사업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 넘어가고 송도지역 지역난방 사업은 사업수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삼천리는 지난 5일 전반적인 사업환경의 악화를 이유로 이들 지역에 대한 지역난방사업권을 포기한다는 공문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했고 산자부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동백지구등 용인지역 사업권을 인근 죽전지구의 지역난방 사업권을 획득한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사업권을 이양해 차질없이 지역난방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송도신도시 지역난방사업은 이 지역 개발이 3년째 지연되는 등 매립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추가지연도 우려된다며 집단에너지 사업을 포기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삼천리가 이들 지역에 지역난방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전략적 파트너인 벨기에 트렉트벨사와의 합작관계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삼천리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트렉터벨과의 합작관계가 무산됐고 이에따라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자금,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동백과 송도지역의 지역난방사업권을 포기했다”며 “그러나 사업성이 확보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는 당초 2000년 5월 동백지구 등 용인지구에 대한 지역난방 사업을 동년 7월에 송도신도시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획득해 각각 2004년 1월과 2003년 1월에 최초 열공급을 실시할 계획으로 트렉트벨과 지난 3월 (주)한벨에너지 설립을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지역난방 사업자가 지역난방 사업을 포기한 예로는 대한도시가스가 서울 송파지역을 경동도시가스가 양산지역을 벽산건설이 대구지역을 각각 포기한 바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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