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공급확대 줄어든다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줄어든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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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택지개발 감소로

집단에너지공급지역 확대가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 감소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밝히 2000년 6월 기준 집단에너지공급지역으로 지정받은 지역은 지역난방이 59개, 산업단지가 10개 등 총 69개 지구.
이를 연도별로 살펴볼 때 지역난방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90년 이전엔 지역난방이 6개 지구가 지정돼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산업단지는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7개 지역이 지정받아 산업단지 열병합이 지역난방보다 활성화 됐었다.
이후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하던 91년부터 95년까지 지역난방 지역이 34개, 산업단지 1개 등 총 35개 지구가 집단에너지공급지역으로 지정받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지역이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으로 지정받아왔으며, 현재 지역난방 및 산업단지 열병합 발전지역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이후 96년부터 98년까지는 지역난방이 9개, 산업단지 1개로 지정지구수가 줄어들었으며, 99년에는 지역난방 7개, 산업단지 1개 등 8개 지구가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으로 지정받았다.
2000년도 이후에는 지역난방 부문에선 7개 지역이 집단에너지 지구로 고시되는 등 어느정도의 확대는 이뤄지고 있다.
먼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양풍동 지역과 고양일산 일부지역을 고양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LG파워는 의왕내손 지역을 안양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용인구성과 보라지구는 삼천리가 용인동백사업과 연계해 사업허가를 취득했으며, 송도신도시도 삼천리에서 사업을 획득하고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외에 광주수완 지역도 지역난방 지구로 고시됐다.
반면 산업단지는 울산산단 지구에 SK 가 기존설비를 활용해 인근업체에 스팀을 공급하고 여천산단지구에 호남석유화학이 GTC, STG, HRSG를 신규설치해 스팀을 공급했으나 이는 2000년 이전에 지역지정된 것으로 2000년 이후 신규 집단에너지 지역지정된 지구가 없다.
전문가들은 집단에너지 사업이 열병합발전등에 따라 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할 수 있어 2∼30%의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연료사용량 감소 및 집중적인 환경관리로 대기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하므로 집단에너지 공급지역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설비투자 감소에 따라 산업체 열병합 발전사업이 부진하고 지역난방 사업도 택지개발 감소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라며, 집단에너지 공급지역 확대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 등 지역난방 사업자들은 비교적 소규모 지역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구역형집단에너지사업(CES)를 추진하고 있으나, 활성화되지는 못한 상태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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