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내 가스보일러의 유럽 진출에 힘을 보탠다.
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귀뚜라미(대표 강승규)의 가스보일러 8종에 대해 유럽의 안전인증인 CE인증과 효율인증인 에코 디자인(Eco design)인증 취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사와 귀뚜라미, 유럽의 CE인증기관인 SZU Korea는 28일 공사에서 보일러 CE인증서 및 에코 디자인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연간 3600만대의 세계 최대 보일러시장인 유럽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은 보일러에 요구되는 안전인증인 CE인증기준을 강화해 2012년 EN 483에서 EN 15502로 전면 개정했고, 2015년에는 환경보호와 에너지절감을 위해 에너지효율인증인 에코 디자인 인증제도를 전면 시행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보일러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인증요구사항과 고객의 높은 눈높이로 인해 진입하기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꼽혔다.
공사는 유럽의 까다로운 인증시장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기업의 유럽시장변화에 대한 기업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정보를 제조사에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유럽형 보일러시험장비 구축, 유럽기관과의 관련 협약 체결 및 유럽인증 전문가 양성 등 발 빠른 대응을 해왔다.
또한 보일러 수출기업인 귀뚜라미와 2015년부터 인증취득 및 유럽수출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관련정보 공유, ▲개발품 성능평가, ▲유럽인증시험 등을 수행해 이번에 보일러 8종에 대해 유럽안전인증인 CE인증과 유럽효율인증인 에코 디자인 인증을 취득했다.
귀뚜라미의 유럽인증취득은 기술요구사항이 가장 높은 유럽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국내 가스보일러의 성능과 품질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귀뚜라미와 공사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7차례에 걸쳐 북미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ETL인증 취득에도 성공함으로써 북미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에도 유럽인증을 취득하고 유럽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다른 보일러사 제품도 유럽수출 도전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동 사장은 "공사는 가스산업 발전과 기업지원 성과 달성을 경영목표로 선정해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산업혁신운동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수행했다"며 "지금은 대외여건이 어려운 시기이나 공사의 전문인력 활용, 제조사 기술지원,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