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석유화학 산업에도 ‘맛’을 더하다
소금, 석유화학 산업에도 ‘맛’을 더하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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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원료 염소…세제 중화제 원료 수산화나트륨 원료로 사용

[한국에너지신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고, 탈수 증세를 막기 위해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음식을 조리할 때 필수재료다. 짠맛을 내는 대명사인 소금의 용도에는 제한이 없다.

소금은 치약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우리 선조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 요즘은 미용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영어로 봉급을 뜻하는 ‘salary’의 어원은 바로 소금인 것을 보면, 과거에는 화폐를 대신할 정도로 중요한 재료였다.

소금은 석유화학 산업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원료다. 우리는 소금을 주로 바닷물에서 얻지만 천연상태로 존재하는 암염도 있다. 공업용으로는 주로 이 암염이 사용된다.

암염을 전기분해하면 염소(Cl)과 수산화나트륨(NaOH)으로 분해된다. 염소는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원료로 사용된다. PVC는 우리가 흔히 장판이라 부르는 바닥재는 물론, 창틀, 벽지 등 건축자재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파이프, 고무호스, 전선피복제, 인조가죽 등도 PVC로 만들어진다.

수산화나트륨은 일명 ‘가성소다’ 또는 ‘양잿물’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세제 대용으로 널리 사용했고 최근에는 수질 정화를 위한 중화제로 많이 사용된다. 섬유, 종이, 세제, 비누 등을 만들 때 첨가하는 물질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예나 지금이나 소금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유용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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