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국내 첫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구축
홍익대, 국내 첫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구축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3.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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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ESS활용 비상 전원시스템 조성

▲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 비상전원 ESS 구축 1호 제막식'

사진 왼쪽부터 김명현 YPP 사장,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주형환 장관, 김영환 홍익대 총장,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정창권 인셀 사장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대학 최초로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에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동시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이 구축됐다.

23일 개최된 ‘홍익대학교 비상전원용 ESS 준공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환 홍익대 총장,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비 설치로 태양광 발전(50kW), ESS(500kWh), 지열(210kW), 연료전지(4kW),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을 활용한다.

특히, 피크전력이 3,137kW에서 2,589kW으로 17.5% 저감되며, 비상전원용 ESS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한 국내 첫 '스마트에너지 캠퍼스'가 된다.

홍익대는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구축을 위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이 날 주형환 장관은 준공식에서 “이제는 홍대처럼 대학캠퍼스도 신재생,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캠퍼스’로 변신할 때”라 강조하고, “제2, 제3의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ESS에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확산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노후화된 비상전원을 ESS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무역투자진흥회의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전규정을 일괄 정비했다.

현재 이러한 제도적 정비를 바탕으로 한국전력(1MWh), 한국수력원자력(4MWh) 등 전력공기업을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LS산전(1MWh), LG전자(365kWh), YPP(500kWh) 등 민간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25GWh의 전국 디젤발전 비상전원 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비상전원용 ESS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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