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논의
정부,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논의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3.2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신산업 업계·금융계·학계 간담회 개최
▲ 23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카멜리아룸에서 에너지신사업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에너지정책 포럼'이 진행됐다.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부(장관 주형환)가 에너지 신사업 업계‧금융계‧학계와 함께 '제2차 에너지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에너지신사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우태희 산자부 차관을 비롯해 서울과기대 유승훈 교수, 한화큐셀코리아, LS산전, LG전자, 포스코, 에스에너지, 수출입은행,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에공단, 에경연, 한전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작년에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총 11조원 이상이 투자됐고, 올해는 이보다 25% 증가한 총 13.8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며 “전기차는 지난해 6천대 가량이 판매되어 누적 보급량 1만대를 돌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225MWh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그간의 에너지신산업 성과가 수출로 확대되어야 할 시기로,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진출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 기술력이 있는 민간 기업, 자금력이 있는 금융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동반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발제에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글로벌 에너지트렌드가 화력·원전 중심에서 신재생, ESS 등 신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페루, 에콰도르 등), 지능형 계량기(이란) 등의 해외사업에 대한 후속사업 발굴과 함께 신규 사업수주 시 국산 기자재 조달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에 역점을 둔다고 밝혔다.

또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기술개발, 수출촉진회, 해외전시회 개최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올해 7월 준공예정인 일본 홋카이도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는 한전의 사업개발, 민간기업의 시공/정비(EPC/O&M),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13개사의 협력 성과라고 소개했다.

특히, 개별진출이 아닌 각자의 장점을 살린 팀으로 진출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되며, 아울러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수출보험 등의 지원도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가 융합‧연계되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흐름에서 에너지신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우 차관은 그간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 결과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3대 품목 중심으로 수출산업화가 진전되고 있으며, 올해는 이들 품목의 더 많은 수출을 위해 업계의 수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태양광, ESS, 전기차 등 3대 수출품목 외에도 풍력, 지능형 계량기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국제적 에너지 환경이 기존 화력·원전 중심에서 신재생 등 신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수출대상국가도 아시아·중남미 등 개도국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하며 ▲단품위주의 수출에서 나아가 신재생, ESS 등 품목과 정비(O&M)를 묶음화한 종합체제 수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이 함께 동반진출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도 해외 투자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지난 16일 ‘에너지신산업 융합얼라이언스 간담회’ 후속조치로, 에너지신산업 패키지형 해외진출 추진을 위한 ‘팀 코리아(Team Korea)’ 실무 작업반을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