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8.0 강진에도 ‘수솔’ 변압기는 계속 돌아간다
LS산전, 8.0 강진에도 ‘수솔’ 변압기는 계속 돌아간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16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진성능 올리고 사이즈는 그대로…추가설치 공간 불필요해 비용절감 효과도
▲ LS산전이 이번에 선보인 ‘수솔(Susol)’ 내진형 몰드변압기는 지진 규모 8.0 수준의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한국에너지신문] 규모 8.0 지진을 견뎌낼 수 있는 내진형 몰드변압기가 LS산전에서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했던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전력설비의 지진에 대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S산전이 이번에 선보인  ‘수솔(Susol)’ 내진형 몰드변압기(Cast Resin Transformer)는 지진 규모 8.0 수준의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지진 특화 설계를 통해 몰드변압기 고정 구조물의 응력 또는 변형율을 획기적으로 보강해 국제건축가회의 제정 빌딩코드인 UBC(Uniform Building Code) 규격 존(Zone) 4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강진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UBC 존4에 속한다.

LS산전은 지난해 3월 제품개발에 착수해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를 통해 내진성능 공식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개발 시작1년 만인 올 3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신제품은 내외부 설계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몰드변압기와 크기가 같아 변압기 교체 시 외함을 변경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내진 성능은 강화하면서도 추가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돼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그 동안 세계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내진 전력솔루션 수요가 확대돼 왔으나 ABB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이 내진형 변압기 시장을 주도해왔다.

LS산전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내진형 변압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원자력·화력발전소, 대형 생산시설, 철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동남아, 남미 등 지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신형 수솔은 LS산전의 변압기 분야 내진설계 기술이 집약돼 규모 5.8의 경주 지진보다 몇 배나 강한 대지진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내진 성능의 몰드변압기”라며 “글로벌 선진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