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의 괭생이 모자반 분포 확산
동중국해의 괭생이 모자반 분포 확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3.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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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바다 관측한 결과 발표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촬영 영상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대만 북부에서 제주 해역에 걸쳐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괭생이 모자반은 암반에 붙어사는 해조류로, 암반에서 떨어지면 어장, 양식장 등의 그물에 붙거나 해안가로 밀려와 해수욕장 경관 훼손과 악취 등 피해를 준다. 대규모 띠를 이뤄 이동하면서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고, 해상양식장 등에 걸려 시설과 양식물을 파손하는 등 피해 우려가 크다.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센터는 지난 1월부터 3월 현재까지의 한반도 근해의 천리안위성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 26일 중국 상해 및 저장성 연안에서 처음 괭생이 모자반 의심 띠가 발견된 이후 2월 중순부터 3월 현재까지 표층해류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영제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센터 부원장 겸 책임연구원은 “천리안위성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영역을 하루 8회 관측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위성을 통해 괭생이 모자반의 확산 경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그 결과를 관계 기관에 제공해 괭생이 모자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미래부가 공동 개발한 천리안해양관측위성은 세계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이다. 한반도 주변 해양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주관 운영하고 있다.

▲ 2017년 3월 4일의 괭생이 모자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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