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미래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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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수요 반영해 올해 770억원 규모 투입

[한국에너지신문]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2017년 총 770억원 규모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저감·자원화 및 기후변화 적응분야에서 세계 선도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2017년 7개 신규사업 192억원을 포함 총 770억원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추진방향을 설정해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에서는 연구관리전문기관 15개와 커뮤니티 및 수요기업 200여개가 협의체 를 구성해 산업계의 수요에 기반한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산업육성모델을 발굴한다. 또 정부는 이와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정한 우수성과 10선을 발표하기로 했다. 

2017년도에는 기후변화대응 원천기술의 조기 실용화·상용화 지원을 목표로 ‘전략적 기술개발’, ‘기술·사업관리 및 홍보 강화’, ‘협업 및 지원체계 확충’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미래부와 관계부처는 우선 기후변화대응기술의 체계적인 확보·확산을 통해 파리협정 이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탄소저감 분야에서 지난해 도출한 기후산업육성모델을 중심으로 신규과제 기획·선정을 추진하고, 탄소자원화 기술개발과 국내 기후변화대응기술의 개도국 현지 사업화 지원도 신규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추진과제 7개에는 올해만 1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미래부는 또 지난해 발굴한 모델 외에 기술 및 정책 동향 등 환경변화를 분석해 기후산업육성모델을 추가 도출하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단이 올해 3단계 진입하는 가운데, 2단계까지의 최고 성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포집·저장’과 ‘포집·전환’ 통합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연구자의 폭넓은 참여와 창의적 연구개발을 유도하고 성과활용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제 기획절차에서 현장 수요 반영을 강화하고 심층평가로 상호토론 평가 기법을 시범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연구 성과 활용과 확산을 위한 기술관리, 홍보 및 지재권 분석도 강화한다. 

과제별 기술관리를 추진하는 미래부는 연구개발 성과를 상호 연계해 극대화하고 기후기술대전(가칭)을 개최하고 기후기술 특허재산권을 분석해 성과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외에도 기후변화대응기술 정책기획·성과확산 전략 플랫폼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연구관리전문기관 커뮤니티와 수요기업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수행과 정책기획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는 한국연구재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해양과학기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환경산업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기상산업진흥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지식재산전략원 등이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기후기술 협력 분야에서도 국내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CTCN) 회원기관 협의회를 구축해 관련 정책과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개도국 기술지원 체제의 실질적 이행 기구다. 

미래부는 또 탄소저감과 탄소자원화 분야별로 기술 전문성에 바탕을 둔 전략 플랫폼을 구축·운영하여 관련 정책기획·제도개선·성과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과정 평가(LCA) 방식의 온실가스 감축 산정기술 개발도 병행해 원천기술 단계부터 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판단하고 최적 가용기술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전과정 평가는 제품, 공정, 활동 등의 전과정에서 사용된 물질과 오염물질을 규명하고 정량화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행계획에 따라 3월에 예정된 신규과제 공고와 4월에 예정된 선정 등의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후변화대응 원천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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