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가도 OPEC 증산합의 비관적
국제유가 상승가도 OPEC 증산합의 비관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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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절기 난방수요 비수기를 맞아 하락세로 돌아설 것리라는 연초의 예측을 크게 빗나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유,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 가 지난주 올해 최고치인 3월 7일자 가격에 근접하거나 오히려 넘어서고 있다.
특히 두바이유는 13일 배럴당 28.61 달러를 기록, 3월초의 28.46 달러를 넘어섰다.
32달러를 넘어선 서부텍사스유는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에 따라 웬만해서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 같아 원유도입 비용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비수기인 여름철에 상승하는 주요인은 미국의 재고 감소와 OPEC 산유국의 원유증산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9일 석유협회(API)가 공식적으로 하절기 휘발유 수요증가로 재고가 감소해 공급우려를 낳고 있다고 공식 발표, 서부텍사스유의 가격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달 21일로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에서 석유증산에 대한 산유국의 합의가 극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유가의 상승을 재촉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 멕시코 등은 증산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란을 비롯한 몇 개국은 증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14일 공식적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국제무역수지 수정작업에 착수, 향후 국제유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했다.
국제유가는 21일 OPEC 산유국회의에서 증산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무게는 비관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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