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해외자원개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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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서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강조

[한국에너지신문] "앞으로의 해외자원개발 정책은 기존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우리의 선진 기술력과 자원부국의 기술수요를 연계할 수 있는 인적·물적 네트워크의 확대가 향후 해외자원개발 정책의 밑그림이 될 것이다"

▲ '2016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국내외 자원개발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해의 해외자원개발을 결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인 '2016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국내외 자원개발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해외자원개발 과제와 정책 추진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했다.

신 원장은 "해외자원개발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하며 과거의 단순한 물량 확대를 벗어나 자원 개발의 질적 역량 재고, 민간투자 지원 확대 방안 등 민간기업이 주체가 되는 사업방식의 변화를 요구했다. 

또한 "2000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에너지·자원 안보가 취약한 국가"라며 "정치 상황과 관계없는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학교 IEPP,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등 8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주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해외자원개발의 현주소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 하에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환경에서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대응 전략 및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저변 확대를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세계에너지경제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nergy Economics)의 구르칸 쿰바로글루(Gurkan Kumbaroglu) 회장이 'The Dynamic Energy Landscape' 주제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쿰바로글루 회장은 "최근 저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E&P 기업들은 운영비 절감 및 대규모 감원 등을 통해 생존해 나가는 한편 대자본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중단시키는 등 저유가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심포지엄에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이 함께 열렸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과 자원개발 대학(원)생의 우수논문 시상, 해외자원개발 콘텐츠 공모전 시상 등이 함께 시행돼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한 한국가스공사 이경훈 팀장 등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7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전남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박형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장영준 등 10명의 학생에게는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상이 수여됐다.

해외자원개발 콘텐츠 공모전은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지난 해부터 시행한 행사로 글짓기 최우수상에는 칠성초등학교 6학년 김광민, 에세이 대상은 천내중학교 2학년 동세준, 웹툰부문 초등부 최우수상에는 인천부흥초등학교 6학년 김종석, 중고등부 최우수상에는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현진, 대학부 최우수상에는 가천대학교 4학년 김진구, 건국대학교 1학년 이성빈 학생 등 총 42명이 수상했다.

이어서 진행된 '석유가스 세션', '광물·국제협력 세션'에서는 기술·금융·회계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및 LG상사 등 자원개발 민간기업들은 석유가스 및 해외광물자원개발사업 전략 및 투자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자원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권(Operation)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생산성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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