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중국석유공정건설공사(CPECC, China Petroleum Engineering & Construction Corp)에서 184억원 규모의 스팀 보일러 공급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PKOP(PetroKazahstan Oil Products LLP)가 발주하고 중국석유공정건설공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심켄트 석유정제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 시간당 18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산업용 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웰크론강원은 보일러의 설계 및 제작, 현장 조립을 담당하게 된다. 납기기한은 본 계약 체결시점부터 17개월 후이다.
카자흐스탄 심켄트 석유정제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정유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심켄트 지방의 정유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1985년 세워진 정유시설을 정비해 연산 520만톤이던 정유량을 600만톤까지 늘리게 된다.
웰크론강원은 최근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247억원 규모의 보일러를 공급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으로부터 크고 작은 수주와 협력의향서 체결로 하반기에만 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중국 국영기업과의 첫 거래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시장의 신규 영업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주시장 침체에 대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을 통한 수주를 위해 벤더 등록과 직접 영업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거래가 해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과의 첫 거래라는 점에서 추후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