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양과학, 중남미와 손잡고 세계로 나간다
우리 해양과학, 중남미와 손잡고 세계로 나간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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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제주서 ‘한-중남미 해양과학 국제심포지움’ 개최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라스테이호텔에서 한-중남미 해양과학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있다.

‘해양에서의 기후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움에는 하비에르 발라다레스(Javier Valladares) 전(前)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의장 등 한국과 중남미 전문가 40여명이 기후변화, 해양자원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교류하고, 양측의 구체적인 공동협력 사업에 관하여 논의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 기후변화 대응, 해양자원 확보 등을 위해 대양 탐사선인 이사부호 건조 등 해양과학분야에 투자를 확대하여 왔다. 지난 2011년에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국으로 진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위한 해양과학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국가와의 해양과학분야 협력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에는 페루에 ‘한-중남미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였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중남미 지역의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엘니뇨 현상을 관찰, 대응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ODA)도 추진한다. 페루는 수산업이 자국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 양식기술 전수도 추진 중이다.

또한,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과 콜롬비아 해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카리브해(海) 해양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 간 교류, 해양생물의 시료 및 정보의 교환 등이 가능하게 됐으며, 후속조치로서 콜롬비아 해양생물을 활용한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서쪽으로 태평양, 북쪽으로 대서양과 접하고 있고, 특히 콜롬비아 해양연구소는 해양생물 종 다양성이 높은 카리브해에 위치해 있어 해양생물자원 연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대양을 공유하고 있는 한-중남미간 해양과학분야 협력은 국제사회의 해양과학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해양과학기술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해양과학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관련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해양과학 국제기구 진출확대 중장기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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