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에 ‘LNG 허브터미널’ 구축 추진
여수 묘도에 ‘LNG 허브터미널’ 구축 추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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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양, 허브 터미널 사업 타당성 실시, 가스공사 제5기지로 확장 가능성 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는 2015년 12월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구상하며 가스공사 제 5기지를 'LNG 트레이딩 허브'로 추진할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LNG 트레이딩 허브' 구축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가스공사의 묘도 허브 확장을 통한 제5기지로의 활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양이 허브 구축을 위해 수행하는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에는 글로벌 LNG 시장현황,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의 필요성, 묘도 부지 입지타당성 조사, 사업성 분석 등이다.

▲ LNG Hub 활성화 효과.

최근 LNG 시장은 유가 하락으로 LNG 가격이 하락해 직도입 물량 증가 및 LNG 구매계약 유연화 등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전환이 필여한 시점이다.

또한 동북아 LNG 마켓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이 전 세계 LNG 거래량의 약 60% 이상을 수입하는 점을 고려할때 현재가 LNG를 시장가격으로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동북아 LNG 마켓개설의 적기로 판단된다.

(주)한양은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와 체결한 실시협약과 지난 2월 사업계획 승인 및 사업구역 지정고시 지정을 통해 현재 허브구축을 위한 전 단계로 항만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을 앵커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달 말 묘도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 터미널 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다.

(주)한양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4월 김광진 전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공사에서 LNG 도입과 해외사업을 총괄했고,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Tashkent)의 ‘우즈코 가스 케미컬 컴퍼니(Uz-Kor Gas Chemical Co)’의 사장으로 수르길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 효성그룹 계열의 아시아 LNG 허브㈜ 사장을 역임하였던 경력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광양항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위치.

묘도는 부지면적은 312만 9000㎡로 광양만 중심에 위치하며, 여수국가산단 등 가스수요처가 밀집돼 있어 LNG 벙커링, 냉동창고, 공기분리공장 등 LNG 냉열이용산업 등 연관산업 개발이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항로·항만조건이 우수해 묘도 매립지에 트레이딩 허브 터미널 건설시 확장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가장 적합한 위치이다.

㈜한양은 LNG 트레이딩 허브터미널 구축을 통해 일본, 중국 수요자에 저장탱크 임대가 가능하며, 국내발전사와 공동으로 LNG를 구매함으로써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의 스팟 수요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주도로 관련산업의 지속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해 동북아 가스물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수오일허브와의 시너지 효과로 전남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광양만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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