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정부는 2015년 12월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구상하며 가스공사 제 5기지를 'LNG 트레이딩 허브'로 추진할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LNG 트레이딩 허브' 구축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가스공사의 묘도 허브 확장을 통한 제5기지로의 활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양이 허브 구축을 위해 수행하는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에는 글로벌 LNG 시장현황,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의 필요성, 묘도 부지 입지타당성 조사, 사업성 분석 등이다.
최근 LNG 시장은 유가 하락으로 LNG 가격이 하락해 직도입 물량 증가 및 LNG 구매계약 유연화 등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전환이 필여한 시점이다.
또한 동북아 LNG 마켓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이 전 세계 LNG 거래량의 약 60% 이상을 수입하는 점을 고려할때 현재가 LNG를 시장가격으로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동북아 LNG 마켓개설의 적기로 판단된다.
(주)한양은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와 체결한 실시협약과 지난 2월 사업계획 승인 및 사업구역 지정고시 지정을 통해 현재 허브구축을 위한 전 단계로 항만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을 앵커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달 말 묘도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 터미널 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다.
(주)한양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4월 김광진 전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공사에서 LNG 도입과 해외사업을 총괄했고,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Tashkent)의 ‘우즈코 가스 케미컬 컴퍼니(Uz-Kor Gas Chemical Co)’의 사장으로 수르길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 효성그룹 계열의 아시아 LNG 허브㈜ 사장을 역임하였던 경력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묘도는 부지면적은 312만 9000㎡로 광양만 중심에 위치하며, 여수국가산단 등 가스수요처가 밀집돼 있어 LNG 벙커링, 냉동창고, 공기분리공장 등 LNG 냉열이용산업 등 연관산업 개발이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항로·항만조건이 우수해 묘도 매립지에 트레이딩 허브 터미널 건설시 확장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가장 적합한 위치이다.
㈜한양은 LNG 트레이딩 허브터미널 구축을 통해 일본, 중국 수요자에 저장탱크 임대가 가능하며, 국내발전사와 공동으로 LNG를 구매함으로써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의 스팟 수요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주도로 관련산업의 지속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해 동북아 가스물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수오일허브와의 시너지 효과로 전남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광양만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