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적 에너지 전환 정책 필요"
"실용주의적 에너지 전환 정책 필요"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09.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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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 개최
▲ 외교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팀 보스마 미국 컬럼비아대 수석연구위원 강좌

[한국에너지신문] 외교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된 컨퍼런스에는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내외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개회사와 강창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홍권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 개 세션에 걸쳐 글로벌 동향과 우리의 에너지안보 대응,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의 향후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안정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파리협정(COP21)으로 신기후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이 예고되면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통해 주요 선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 개도국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계획 등을 파악해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 마련과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의 팀 보스마(Tim Boersma) 미국 컬럼비아대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에너지전환 정책 및 전망’이란 주제에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전제가 되는 것은 이상주의보다 실용주의가 중요하다”며 “미국도 주별로 상황이 다 달라서 캘리포니아주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주들도 많다. 그런 곳들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이먼 베넷(Simon Bennett)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애널리스트는 ‘에너지전환 투자 동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서 세계 각국의 에너지전환 정책 및 기술 동향, 우리 에너지안보 대응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저스틴 우(Justin Wu) 블룸버그 아태지역 부서장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현황과 미래’, 로스 멕라켄(Ross McCracken) 플래츠 에너지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의 ‘전기차 보급 확산이 국제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전기차로 인한 향후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랜디스 칸버그(Landis Kannberg) 미국 북서태평양국립연구소 에너지저장 및 재생에너지 총괄 매니저의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과의 그리드 연계’, 윌리엄 토카시(William Tokash) 네비칸트리서치 수석애널리스트가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미래 에너지저장 산업 발전 가능성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외교부는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에너지 동향과 관련된 핫이슈를 점검하고 우리의 에너지 외교 정책 방향과 우리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며 "오늘 컨퍼런스가 우리 에너지 기업이 세계 에너지 전환 시장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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