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 최대전력수요 또 최고점 찍었다
기록적인 무더위, 최대전력수요 또 최고점 찍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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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다섯 번째…이달 두 번째
▲ 기록적인 무더위로 최대 전력 수요가 3일 만에 최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8497만kW로 지난 8일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 8370만kW를 127만 kW 뛰어넘었다.

[한국에너지신문] 기록적인 무더위로 최대 전력 수요가 3일 만에 최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1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8497만kW로 지난 8일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 8370만kW를 127만 kW뛰어넘었다. 이날 예비율은 7.9%, 예비력은 671만kW를 기록했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일 7.1%, 예비력 591만kW 등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올여름에는 이상폭염 탓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여기에 휴가로 중단됐던 산업시설이 이번주 들어 본격 재가동되면서 전력 수요가 껑충 뛰었다.

그동안 최대 전력 공급 능력이 늘면서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율은 지난 8일보다 낮아지지 않았다. 이는 시운전 중인 발전소의 생산능력 등을 예비력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최대 전력 공급은 8일 8961만kW에서 11일 9168만 kW로 늘었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비상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관심 단계인 400만㎾ 이하, 주의 단계인 300만㎾ 이하, 경계 단계인 200만㎾ 이하, 심각단계인 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산자부는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달 자체적으로 예측했던 올해 전력 사용량 전망치인 최대 8370만kW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시운전 중인 여수1호기, 북평1호기 등 4개 발전소의 생산 전력을 예비전력에 포함해 운영하고, 위기 시 최단시간 내 발전이 가능한 470만kW 규모의 양수발전소도 수위를 가득 채워놓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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