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 수요 디젤차로 전이
LPG차량 수요 디젤차로 전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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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2005년 경유승용차 허용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에서 디젤 승용차 시판이 허용됨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디젤 승용차시장을 잡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디젤 승용차 판매가 가능하고, 디젤차량 이 유지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LPG 차량 수요가 디젤차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 모델에 디젤엔진을 얹어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대차는 디젤모델로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 베르나, 라비타, 뉴아반떼 XD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중·대형 승용차는 시장 반응을 본 뒤 디젤화를 결정키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전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올 여름 소형 SUV인 KM(프로젝트명)에 이어 내년 초 쎄라토 디젤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모닝에도 디젤엔진을 얹어 내수와 수출용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승용차와 미니밴·SUV의 강점을 결합한 다목적자동차(MPV)인 A1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GM대우는 SUV를, 르노 삼성은 SM3 디젤모델을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수입차 업계의 경우 디젤 승용차에 앞서 SUV를 내세우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아우디는 지난해 말 ‘올로드콰트로 2.5TDI’를 내놓아 디젤 경쟁에 불을 붙인 데 이어 올해에만 10여 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4륜 구동의 ‘그랜드 체로키’ 디젤 모델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미니밴인 그랜드보이저를, 내년 초에는 유럽에서 인기인 피티 크루저와 고급 세단인 300C 디젤 모델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내리막길 제어장치와 5단 자동 트랜스미션에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2.0 뉴프리랜더’ 모델을 지난달 선보였다.
대부분의 차종이 휘발유·디젤 모델을 갖춘 볼보는 XC 90을 출시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ML400 CDI를 국내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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