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LNG, 가스공 LNG수송 참여 관심
골라LNG, 가스공 LNG수송 참여 관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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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지분 10% 확보, 최대 주주부상
노르웨이계 해운 지주회사 골라LNG(Golar LNG)가 대한해운의 단일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LNG 수송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골라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분 9.9%를 확보한 대한해운이 지분 100%를 가진 LNG선 2척과 일부 지분을 가진 4척(컨소시엄)에 대해 가스공사와 장기 용선계약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골라LNG가 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한해운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골라는 지난해 12월30일까지 대한해운의 보통주 99만3870주(9.94%)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골라LNG가 가스공사를 대상으로 한 LNG 운송사업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대한해운의 지분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세계최대 LNG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LNG 운송업을 하는 골라에게 가스공사는 매력적인 거래선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국내 4개 해운사와 총 17척의 LNG 전용선에 대한 장기 해송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상선이 6척, SK해운과 한진해운이 각각 5척, 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해운이 2척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상선의 선박 2척과 SK해운과 한진해운의 선박 1척씩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대한해운 등이 공동 출자한 선박들이다.
실제로 골라는 지난 1999∼2000년 가스공사와 수 차례 단기 LNG 용선계약을 맺고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LNG는 국내 해운사가 80% 이상을 수송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추가 수송이 필요할 경우 외국계 해운사와 단기 용선계약을 맺는다”며 “골라와도 과거 몇 차례거래를 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령 버뮤다의 수도 해밀턴에 본사를 두고있는 골라는 LNG 해상운송 전문회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로 현재 자체적으로 6척의 LNG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보유한 LNG선에 대해 가스업체들과 용선 계약 등을 맺는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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