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LPG충전소 폭발
충북 옥천LPG충전소 폭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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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명 동상, 9시간만에 불길 잡아
지난 15일 오후 11시 40분경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동원가스(대표 김용구.55) 지하저장탱크에서 유출된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2층짜리 사무실과 인근 상가 1채가 반파됐으며 주변에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 등 차량 4대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1억4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분출되는 가스를 막던 이 충전소 안전관리자 이 모(38)씨가 갑자기 뿜어져 나온 영하 45℃의 가스에 양 손과 팔 등이 노출돼 심한 동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다행히 사무실에 있던 나머지 직원 4명은 폭발 직전 대피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프로판을 부탄탱크에 잘못 충전한 후 안전관리자가 탱크로리에 재충전하기 위해 체크밸브를 교체하던 중 탱크와 연결된 밸브를 완전히 닫지 않아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는 30여분동안 20톤이 누출됐으며 체류중이던 가스가 도로 건너편 비닐하우스의 점화원에 의해 화재로 이어졌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불이 나자 화학차와 소방차 등 30여대와 소방관 100여명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가스가 새어나오며 치솟은 불기둥 때문에 사고발생 9시간만인 16일 오전 9시경 겨우 불길을 잡았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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