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달리면 전기모터도 돈다”
“전기차가 달리면 전기모터도 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21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허청, 자동차용 모터·발전기 관련 특허출원 증가

[한국에너지신문] 전기자동차와 가전제품, 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전기모터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진동모터와 직선형 이동기기에 사용되는 선형모터 등에 대한 특허출원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모터에 관한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출원된 특허출원은 2011년 996건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와 관련된 출원은 2009년 275건에서 2013년 429건으로 56% 증가하고, 같은 기간에 가전제품 및 발전기와 관련된 출원도 각각 46%,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자동차 및 미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기모터에 대한 출원이 최근 들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모터는 선풍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우리 생활에 익숙한 가전(家電)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분야로의 적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걸맞게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관한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기술이 이미 성숙한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진동모터와 열차 및 직선 이동기기 등에 사용되는 선형모터에 관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의 진동모터 관련 출원은 2009년 177건에서 2013년 114건으로 36% 감소, 선형 모터와 유도모터 관련 출원은 각각 49%, 59% 감소했다.

출원인별로는 2009년에는 내국인이 744건 80%, 외국인이 191건 20%를 차지하고, 2013년에는 내국인이 630건 74%, 외국인이 222건 26%을 차지해 내국인 출원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내국인 출원인별 출원건수의 비율은 2009년에는 엘지이노텍이 12%, 삼성전기는 11% 이며, 2013년에는 엘지이노텍이 5%, 삼성전기 3%, 현대모비스 3%, 현대자동차 2%, 뉴모텍 2%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기모터 분야의 출원인이 최근 들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기모터는 기존 전통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차세대 자동차, 미래 가전제품, 드론, 및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부품”이라면서, “이들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에 대한 기술개발과 그에 따른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