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자원부국 동맹’ 유라시아경제연합과 협력 강화
‘신흥 자원부국 동맹’ 유라시아경제연합과 협력 강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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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EEU) 산업협력위원회

[한국에너지신문] ‘신흥 자원부국 동맹’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우리나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해당지역 수출확대를 위한 활동을 벌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한다. 대표단은 제1회 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러시아를 포함한 EEU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단에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무역위원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현대자동차, 경동나비엔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 Eurasian Economic Union)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가 참여하고 있는 경제동맹이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동구권 유럽연합(EU)으로써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자원보유량은 러시아가 천연가스·석탄·텅스텐이 세계 2위, 카자흐스탄은 크롬 1위, 우라늄 2위에 달한다. 총인구는 1억 7900만 명으로 러시아 1억 4300만, 카자흐 1800만, 벨라루스 1000만, 아르메니아 300만, 키르키즈 550만 등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3억 2700만 달러로 러시아 14억, 카자흐 13억, 벨라루스 8억, 아르메니아 3억, 키르키즈 1억 2000만 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15일 ‘제1차 한국-EEU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한-EEU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방안 논의와 함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관련 번거로운 인증절차 간소화 등 EEU 통관 인증 시스템 개선을 통한 우리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EEU측에서는 베로니카 니키쉬나 통상장관을 수석대표로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모스크바 출발에 앞서 ‘러시아 등 EEU 지역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서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해 경제블록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EEU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유라시아 시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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