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시설, 에너지타운 된다
기피시설, 에너지타운 된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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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 6곳 선정

환경부·산업부 소관 6곳 선정, 총리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서면 보고·확정

사업·수익모델 다각화해 향후 민간 자율추진 기반 조성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의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2016년 신규사업지를 6곳 선정해 녹색성장위원회에 서면보고하고 확정했다.

이번에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강원도 인제군, 충청남도 보령시, 충청북도 음성군, 전라북도 완주군, 제주도 제주시, 충청남도 서산시 등이다. 환경부 소관 5개 사업과 산업부 소관 1개 사업으로 소관부처 주관 하에 각 지자체 별로 사업 기본계획 준비기간을 거쳐 ’2~3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모델이다.

2014년 시범사업 3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본사업 10개소를 선정했으며, 이번에 6개소를 추가 지정하면서 전체 사업규모가 총 19개소로 확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선정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하여 향후 민간 자율추진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 사업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해외 적용을 위한 한국-중국 공동연구, 한국-폴란드 MOU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존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로 인해 낙후되었던 홍천 소매곡리를 마을환경 개선과 새로운 소득창출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했다.

이번에 선정한 6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매립·가축분뇨 등환경기초시설이나 유휴시설인 폐교 등에 기반해 각 사업지 실정에 따른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인제군은 기존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고 시설에서 발생한 여열을 주변시설(펜션등)에 공급할 계획으로 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1억8000만원의 주민 수익이 기대되며 찜질방과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태양광발전시설, 바이오 가스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폐열을 주민 수익사업인 유리온실과 찜질방 등 편의시설에 공급 활용해 연간 약 2억 5000만원의 주민 수익이 창출될 전망이다.

보령시는 화력발전소 인근주민의 민원해소를 위하여 화력발전의 온배수를 공급하고 가축분뇨 연료화시설을 통해 고형연료를 생산․판매하여 연간 약 11억원의 주민 수익이 기대되며, 체험학습장 및 체육공원을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가축분뇨, 음식물 쓰래기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지역내 도시가스 공급기관에 판매하고 발생된 부산물은 퇴비화해 재활용한다.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약 3억 5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타운 내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하고 및 벽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인접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건조 열원 및 도시가스로 공급해 연료비 절감 등 연간 3억 6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되며, 포크빌리지 개선사업과 연계해 지역랜드마크 형성과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서산시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에너지자립 펜션과 주민 공동작업장에 풍력‧태양광‧지열 등을 공급해 연간 5000만원의 주민소득 창출과 관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인근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태양광 LED 가로등 설치해 ‘친환경 관광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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