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5곳 선정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5곳 선정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6.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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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가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북 안동시, 경남 김해시 등 총 5개 도시를 ‘물순환 선도도시(촉촉한 도시)’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인구 10만명 이상의 대도시 74곳을 대상으로 물순환 선도도시를 공모했으며, 총 9개의 도시가 지원했다.

이에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거쳐 사업 타당성, 추진기반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5개 도시가 ‘물순환 선도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 물 순환도시 개념도.

‘물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5개 도시는 환경부의 국비와 한국환경공단의 기술검토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4년간 총 1231억원의 규모로 물순환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에는 도시별로 물순환 개선목표와 실행계획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에서 2020년까지 물순환 취약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물순환 개선사업을 도시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

물순환 선도도시의 도시별 시범사업 주요 내용을 보면,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시청 청사가 위치하고, 인근 하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에 투수블록, 옥상녹화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수질 개선과 함께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울산광역시(태화강 철새서식지 인근), 경북 안동시(문화의 거리)는 실개천과 유사한 기능을 갖는 식생 수로를 조성한다. 빗물의 수직 순환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순환도 강화돼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높아지고 생태네트워크도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김해시는 오래된 도심 시가지에 빗물정원, 식생수로 등을 조성해 도시 경관과 물순환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물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도시별 물순환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빗물 분산관리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환경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표준조례(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6월 23일 대전시청에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물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시장 5명,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체결 이후 환경부와 5개 물순환 선도도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시별로 물순환 개선 목표와 표준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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