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에너지광물자원연구개발청과 에너지 및 광물자원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연구개발청(ARDEMR)은 인도네시아 정부 에너지·광물자원부 소속으로, 석유가스연구소, 광물석탄연구소, 해양지질연구소,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연구소 등의 연구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에너지 광물자원 개발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연구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지질자원연은 인도네시아 광물자원청 산하 해양지질연구소(MGI)와 해양지질 및 해저광물자원 분야 연구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연안 사광상 광물조사, 고해양 환경 및 기후변화 추적,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 시추제안서 공동작성 등을 함께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탐사선인 탐해2호와 인도네시아 탐사선인 ‘지오마린 3호(GEOMARIN-Ⅲ)’를 활용한 공동 해양 탐사를 통해 해양 지구과학(Marine Geoscience)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광물자원청 산하 석유가스연구소와도 석유‧에너지자원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인도네시아 미탐사 석유퇴적분지 조사 및 유망성 평가와 탄산염 저류층 특성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 실증 연구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행사 후 에너지광물자원연구개발청장과 일행은 17일 지질자원연을 방문해 석유가스자원, 석탄 및 광물자원, 해양지질과학 및 해저광물자원 분야의 구체적인 기술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지역 연안 사광상 개발과 이산화탄소 활용 석유증진기술 및 미탐사 석유 유망 분지에 대한 해양탐사 공동 추진 등 자원개발 분야에 있어 양국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퇴적시스템 변화 규명과 고해수면 변동 복원 등에 대한 공동연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 개발 협력 등 지구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협력도 기대된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구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 인도네시아 연구진과 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