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5관왕
한전전력연구원,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5관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4.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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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 중 퓨란 간이분석키트’ 금상 및 특별상 등 5개 수상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참가해 수상실적으로 5관왕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지난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참가해 수상실적으로 5관왕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 중 퓨란 간이분석키트’를 출품해 금상과 함께 이집트특허청, 대만발명협회, 태국국립연구협회(NRCT), 크로아티아발명협회 특별상 등 5개 상을 수상했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국제발명ㆍ신기술ㆍ신제품전시회로,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일본 등 40개국에서 500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 중 퓨란 간이분석키트’는 전력공급의 핵심설비인 변압기의 수명을 예측하기 위해 절연유에 녹아있는 열화생성물인 퓨란(furan)을 측정하는 기술로,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퓨란(C4H4O)은 셀룰로오즈가 주성분인 변압기 내부의 절연지가 열화되며 생성되는 무색의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그 농도를 측정하여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퓨란은 실험실에서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오랜 시간을 들여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퓨란의 농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했다. 이는 현장에서 지시약의 색깔 변화만으로 누구나 쉽게 열화정도를 판단할 수 있어 분석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전문성 등의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5년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및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에 다양한 기술을 출품하여 대상 및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금상을 연속 수상하는 등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 중 퓨란 간이분석키트’ 기술을 이전해 전력산업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국내외 기술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발굴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변압기 진단 기술’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으로 인정받은 국내 최고의 분석기관으로, 매년 한전 등이 보유한 대형 변압기 1만 여대에 대한 절연유 분석과 설비예방진단 등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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